안산동네 나들이 영상...
안산이라는 곳으로 이사온지 1달이 되었다.
안산은 처음이다.
태어나서 처음이다.
와본적도 없었고, 들어본게 다였다.
이름만 들어봤지 이런 곳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어차피 사람 사는 것은 비슷비슷하니까...그냥 그려려니 저려려니..
어디에 살던지 소망만 잃지 않으면 되는 거니까 중요치 않다고 여겼다.
그런데 오늘은 일이 있어서 글을 좀 올려본다.
물론 성급한 일반화의 논리는 아니다. 그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지만, 옛말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였던가?
그래서 글을 써보는 취지가 되겠다.
버거킹과 맥도날드
원래 어느 지역이든 맥도날드 지수와 버거킹 지수라는게 있다.
이른바 둘의 브랜드는 햄버거계의 양대산맥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과 소비 지출이 일어나는 곳에 들어오게 되어 있다.
맥도날드가 들어서면 그다음은 버거킹...버거킹이 먼저 들어서면 그다음은 맥도날드 이런형태로...
안산이라는 도시 역시 경기도의 일부이고 시이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중앙역 근처에 버거킹이 자리 잡고 있다.
-맥도날드는 못본거 같다..어딘가 있겠지...
그런데 오늘 생일 쿠폰이 있어서 두개의 햄버거를 시켰으나...
하...마음 상하는 상태의 햄버거가 등장하였다.
두개의 햄버거 셋트..생일이라고 챙겨주는 것은 버거킹 뿐이구나..
아무리 생일 쿠폰 햄버거라지만...이거 던져서 만든게냐...
사람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먹을수 있게 해줘야지...이건 그냥 옛다먹어라 하면서 던져진 햄버거 같다..
먹기도 전에 이미 저런 상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는데, 이런 햄버거는 군대리아 이후로 처음이다. 충격이다.
(그래도 다 먹었다는 것...)
외국인들이 많이 산다는 이미지? 그런데 그것보다 더 한것은?
서울도 차량이 많다.
그런데 안산은 정말 많은것 같다.
정리가 안된 느낌의 주차공간과 많은 차들. 저녁이 되면 빼곡히 늘어선 주차행렬로 2차선 도로가 꽉막힐 지경이다.
이건 동네마다 다를수 있겠지만 내가 있는 이 동네는 적어도 그렇다. 그럼 알고 이사온것 아니냐고?
나는 집앞에 주차공간이 따로 되어 있어서 그렇게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차량이 진입하는 도로에서부터 문제가 된다.
들어올수가 없도록 빼곡히 놓여져 있고 2차선인데도 맞은편에서 차량이 들어오면 한쪽에서 비켜주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다.
지금 인구에 비해서 차가 정말 많다고 느껴진다.
-그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어떨까도 하는데 노선도 별로 없고 더욱이 차량도 늦게 온다..기본적으로 20분의 배차 간격을 기다려야 한다.
내가 갖고 있는 차가 없으면 당장 불편할 상황...
도로의 상황은 더 지저분하고 나쁘다. 울퉁불퉁 하나도 정돈되지 않고 쓰레기로 지저분한 상황...
하~내가 사는 동네인데 이렇게 디스해서 될까?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내가 너무 디스해서 보는 것이 아닐까도 싶다.
그렇지만 팩트는 팩트지...
건물 화장실의 지저분함...
이거는 관리의 문제이기도 한데...
조금 의아한 점은 비밀번호로 운영되는 공동 화장실임에도 이렇게 지저분함을 갖고 있을수 있을까 싶었다.
그것도 동네에 있는 작은 건물에서 운영되는 화장실인데도 말이다.
오늘 급하게 들린 화장실.
어디에 있는 어떤 화장실이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너무나 지저분하고 더러워서 들어가서 용변 보는것도 꺼려진다.
번호키로 운영한다고 해서는 곳인데, 이게 오픈되었다면 더 했겠지...
화장실 문화가 곧 그 도시의 문화이고 나라의 문화라고 하는데 이 동네는 일단은 글렀다.
들어갈때 숨막히는 냄새와 변기 상태부터 너무 외관도 지저분하고..
마음까지 상했다. 거기에 휴지도 없어서 휴지까지 따로 사와야 하는 입장.
-마트 직원에게 휴지를 긴박하게 요청했으나 사서 쓰란다. 없다고. 근데 살려고 보니 휴대용휴지는 없고 모두 선물용 휴지를 판다. 그 휴지도 심지어 화장실 앞에 진열되어 있다. 안샀다. 치사해서...
다른이에게 급하게 연락하여 다이소 화장지 갖다 달라고 하였다.
너무나 고맙게도 배달해줘서 그래도 깨끗하게 하고 나올수 있었음.
사람답게 살아야 하는 일.
해외여행을 갈때에 한국들이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나라중 한군데가 중국이다.
왜일까?
한국보다 낙후한 시설, 불편한 도로, 지저분한 화장실...
그래서인지 중국하면 지저분하고 가고 싶지 않은 나라로 대부분 여행객들에게 통한다.(인도도 마찬가지...)
그럼 대한민국 사람이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어떨까?
다를바 없는 마찬가지 입장이다.
안산이라는 곳도 서울의 변두리, 그리고 경기도 지역이지만 너무 낙후해있고 변화가 필요한 동네다.
외국인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외국인들은 사람 아닌가? 그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산시의 도시 운영이 아닐까 싶다.
더러운 화장실부터 하여 도로정비사업, 그리고 주차난 문제 해결까지, 안산시가 세금을 걷었으면 이런곳에 써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의 수준도 올라가고 더 많은 자본금도 유치할수 있지 않겠는가?
(앞으로는 도로 불량 상태와 무단 주차, 무단 투기를 생활불편신고 앱을 통해서 꼼꼼히 신고하겠다.)
사람이 어디에 살던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
사람의 삶 자체가 원래 그렇겠지만...
그러나 얼마나 품격있게 사느냐는 다른 문제이다. 기본적인 공공재부터 하여 사람들이 사는 낙후한 환경.
그것은 비단 안산만의 문제가 아닐것이다. 다른 지역도 비슷하겠지...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살던지 깔끔하고 깨끗하게 살아야 사람다운거 아니겠는가?
이로써 더 많이 돈을 벌고 더 좋은 곳으로 가야 겠다는 다짐이 생긴다.
*안산이 안좋다고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내게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니 다른 안산에 사는 분들은 오해가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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