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신경치료 5회 차에 도달하였습니다.
이제는 본을 뜨기 위해서 치과에 방문하였는데요. 이 역시도 오래 걸리는 과정이었습니다.
내용을 기록해 봅니다.
2023.10.19 - [🍀 오래 살자!/치과치료] - 신경치료 4회 차
2023.10.17 - [🍀 오래 살자!/치과치료] - 신경치료 3회 차
2023.10.11 - [🍀 오래 살자!/치과치료] - 신경치료 2회 차
2023.10.08 - [🍀 오래 살자!/치과치료] - 신경치료과정
1. 오늘은 본을 뜨러 방문하였습니다.
어느덧 신경치료를 5주 차, 즉 5번째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마무리되어 가는 과정이라 그런지 치과에 방문하는 것이 한결 더 마음이 가볍습니다.
-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싫습니다. 되도록 안 오는 게 가장 좋겠죠..
2. 11시 도착, 12시 30분까지 진료진행
중간에 다른 분들이 진료를 보고 있어서 다소 늦기는 했는데요. 그런데도 본을 뜨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치과에 환자가 끊이지를 않네요. 계속해서 사람들이 와서 진료를 보는데 이 정도면 치과의사는 3D 업 같습니다. 많이 힘들 거 같아요.
그리고 오는 사람들이 좋게 오는 게 아니라 아프니까 오는 상황이라 다들 인상도 안 좋고 마음도 안 좋을 텐데 치료하는 과정이 참... 이래서 먹고사는 게 어려운가 봅니다.
3. 구체적인 진료
본을 뜨기 위해서 치아 상태를 먼저 보고요.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이제는 안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지난 4회 차 방문 이후에 잇몸이 욱신거리고 딱딱한 것을 씹으면 이가 아팠거든요. 그래서 전화했었습니다. 하지만 진통제 먹고 조금 기다려보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었는데요. 시간이 좀 지나니까 신경이 다 죽어서(?) 인지 안 아프더라고요.
오늘 방문할 때까지 아프지 않아서 더 이상 아픔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진료에 들어갔습니다.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암튼 꾸덕한 것을 발라주시더군요.
그래서 잘 붙여놓고 기다렸습니다. 아마 치아 본을 뜨기 위해서 저렇게 해두신 것 같은데요. 자꾸 침이 흘러서 괴로웠습니다.
저렇게 해두고 나서 본을 떠갔는데요. 이후에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한창 드릴링하셨습니다.
신경치료가 마쳐진 치아라서 그런지 아프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석션으로 물과 침을 잘 없애주셔야 하는데 자꾸 물이 코로 들어가서 그게 좀 괴로웠네요. 물이 코로 넘어가서 자꾸 꿀떡꿀떡 침을 더 삼켜야 하는 입장이었네요.
아, 그리고 제가 입이 작아서 치과 선생님들이 싫어하시는데 여기는 싫다는 말씀은 안 하시고 진득하게 제 입을 좌악 늘려주셔서 입이 얼얼했습니다. 말을 하는 것보다 진득하게 늘려주시는 게 더 좋다고 해야 할까요?
암튼 턱과 입이 너무 아파서 혼났습니다. 한 40분 정도 입 벌리고 있었네요.
턱관절이 무리가 됩니다. (그래서 치과 다녀오면 피곤했나 봅니다..)
드릴링이 모두 마쳐지고 이후에 저런 모양의 플라스틱 치아를 갖고 오셨습니다. '임시치아'라고 하네요.
말 그대로 임시로 붙여두는 것이기 때문에 이후에 보철물로 교체한다고 합니다.
보철물로 끼우는 데에도 오늘처럼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턱 잘 매만지고 와야겠습니다.
4. 이제 한번 남았네요.
한 번만 더 가면 끝입니다. 치과에 가서 참 돈 주고 고통을 당하는 기분이란...
그래도 저렴하고 싸게 했습니다. 안산 지역에서는 50만 원을 불렀는데 여기서는 더 저렴하게 잘했습니다. 아는 분 통해서 온 치과라 그런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안 아프고 건강해야 하는 것인데 그게 어떻게 마음대로 될까요. 힘들지만 어쩔 수 없는 치료의 선택이었습니다.
마침 나오기 전에 신경치료 하러 오신 여자분이 계셨는데 이미 아픔이 가득하셔서 얼굴에 고통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도 저렇게 아팠었는데라고 또 느껴지더라고요. 암튼 신경치료는 정말 두 번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