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신경치료 3회 차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신경을 아예 죽였다고 하였는데요.
이상하게 저녁에는 또 아프네요.
3회 차에 대한 내용을 기록해 봅니다.
2023.10.08 - [🍀 오래 살자!/치과치료] - 신경치료과정
2023.10.11 - [🍀 오래 살자!/치과치료] - 신경치료 2회 차
1. 신경치료 방문차 병원을 갑니다.
병원 가는 길인데 날씨가 너무 좋네요.
아직까지는 날씨가 더워서 조금 애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놀러 가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하지만 저는 신경치료를 가야 하니까 마음이 좋지는 않습니다.
늘 병원 가야 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고 몸도 아프고 신경도 날카로워져서 신경치료인가요? (응?)
2. 3회 차 방문입니다.
오늘은 병원에서 나머지 잔 신경을 제거한다고 합니다.
지난번 2회 차처럼 잔신경을 찾기 위해서 구석구석 또 쑤시고 아픈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여기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어떻게 되어가는지 물어봐야 알려주십니다.
병원 원장님도 별 다른 이야기를 안 하시고, 간호사분에게 물어봐도 그냥 그냥 답변만 해주셔서요.
사실 치료 과정을 좀 자세히 물어봐서 여기 블로그에 쓰고 싶은데 별다른 이야기를 안 하니까 제가 쓸 수가 없네요.
그냥 아프다 안 아프다 정도로만 써야 하는 것 같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이제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3. 치료를 시작합니다.
'치료하고 안 아팠어요?'
원장선생님이 진료 전 물어보시네요.
특별히 아프지 않아서 안 아프다고 했습니다. 지난번 하고 비슷하게 진료가 시작됩니다.
드릴링이 시작되는데 어느 정도 지나다가 갑자기 또 찌릿해옵니다.
움찔해서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뭔가 마취주사? 암튼 작은 주사기로 부근에 뿌리고 심 같은 것으로 마감했습니다.
아직은 신경이 좀 남아있는 것 같은데 안쪽 깊은 곳이라 그런지 긁어내지는 않고 무엇인가를 심은 느낌이었습니다.
한 10분 정도 공포의 시간이 지나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간호사분이 다음 시간에는 한 번만 더 경과를 보고 그리고 크라운을 씌운다고 합니다.
드디어 끝이 나는가 봅니다.
이제 고통으로부터 해방이다라고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옵니다.
4. 잠자는 중에 욱신 거리는 고통을 느낍니다.
다소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치과를 다녀오면 늘 피곤했거든요.
아무래도 온몸에 신경이 곤두서있고, 치료 과정에 육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거 같습니다.
물론 치과까지의 거리가 왕복 30Km라서 거리감도 있기 때문에 피로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제가 이 치과 가는 날이 다른 업무 때문에 차로 운전하는 날이거든요. 다소 피로함이 있었습니다.
저녁 10시에 잠들었는데 새벽에 이가 욱신거려서 깼습니다. 바로 신경치료한 치아 때문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안 아픈데 아랫니와 윗니가 닿게 되면서 욱신합니다.
왜 그럴까 했는데, 한편으로는 신경이 죽어가면서(?) 고통을 수반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실 2회 차에도 그랬거든요.
조금씩 아프고 해서 진통제 먹었는데, 어제는 먹지 않고 자서 그냥 더 아팠나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피가 어느 정도 내려가서 인지 고통이 심하지는 않습니다.
-누워있을 때에 사람의 혈류가 높아져서 얼굴로 몰리게 되는데 이때에는 더 치통 같은 것이 심하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는 일단 진통제를 먹고 버텨봐야겠습니다.
이제 마무리 단계에 왔으니 마무리되어서 어서 신나는 고기 생활을 하였으면 합니다.
아프지 맙시다. 치과는 돈 주고 아픔을 경험하는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