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2회 차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이어서 내용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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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의 치료는 잔존 신경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기존에 신경치료를 하면서 일부 신경을 제거하기는 했지만 남아있는 잔존 신경이 있어서 제거를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이후에 필러(기둥)를 세우고 보존재를 넣고 이후에 크라운을 씌우겠지요?
오늘과 같은 과정을 이후에 2~3번 더 한다고 하시네요.
일단은 무섭습니다.
2. 특별히 아프지는 않았는데, 아픈 부위를 계속 찾고 계신 의사 선생님이 무섭습니다.
계속해서 신경을 긁어내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프면 마취를 해달라고 하려 했는데 특별히 아프지 않더군요. 그냥 긁어내는 느낌이 있길래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제가 입이 좀 작거든요. 그리고 16번 치아의 위치가 치료하기 다소 불편한 위치에 있어서, 의사 선생님이 고생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 진료실에 한 30분 동안 누워서 진행한 거 같은데요. 다른 환자분들이 없으셔서 더 집중을 잘하셨던 것 (?) 같습니다.
괴로움 수치는 상승했죠...
진행하는 도중에 의사 선생님이 섬뜩한 말씀을 하십니다.
"왜 반응이 없지?"
'헉...' 이게 무슨 말입니까?
아프면 안 되는 것인데 반응이 없다는 것은 결국 내가 반응이 없으니 아플 때까지 찾겠다는 의미였나 보네요...
그렇게 한창 다른 핀으로 긁고 쑤시고 깎고 하더니 어느 순간 찌릿합니다.
치아 신경 깊숙한 곳까지 찌르다 보니 마침내는 신경에 도달하였나 봅니다.
몸이 저절로 움찔하더군요.
선생님이 그제야 치료 부위에 마취제? 를 넣고 조금 진정을 시킨 다음 뭘 두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암튼 아팠습니다.
그렇게 고통을 느끼니 진료가 마쳐졌습니다. 많이 긁어낸 것 같았어요.
중간에 엑스레이 찍은 사진인데, 진료 이후에 일어나니 사진이 있었습니다. 찍어도 되냐고 해서 찍었습니다.
저렇게 핀을 꽂아서 작업을 하셨다고 하네요. 보기만 해도 이가 아파옵니다..
입이 작다 보니까 애먹었다고 하시네요. 방향을 여러 방향으로 찔러서 저렇게 된 거 같은데 아무튼 유쾌한 사진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저렇게 해두고 이후에 다시 신경을 긁어내는 과정을 또 해야 한다고 하니까 괴롭습니다.
치과 치료를 안 받으시는 분들도 계신데 정말 오복 중에 하나는 타고 나신 것 같네요.
치과 치료를 참말로 돈 주고 아픈 치료 같습니다.
3. 일주일 지난 후에 찾아갔는데요.
처음 2~3일간은 욱신 거림이 있어서 굉장히 불쾌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씹을 때에도 덩달아 같이 턱이 움직여지니 아팠고요.
-치료한 쪽으로 씹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씹으면 안 된다고 하니까요.
그래서였을까?
치과 가서 아프지 않았나요? 하는 물음에 아팠다고 했고, 아직도 좀 시릿하다고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갸우뚱하시더군요.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아프다고 하니 의아하게 생각하셨나 봅니다.
(그냥 괜찮다고 할걸 더 꼼꼼하게 그래서 긁으셨나 봅니다.)
실제 지금도 바람을 불어넣으면 이가 시릿합니다.
치료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신경이 다 제거가 되었다면 안 아파야 하지 않을까 싶었네요.
앞으로 치과 치료는 참 사절하고 싶습니다.
지르코니아 씌우는 날까지 계속해서 신경을 긁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