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과정입니다. 이후 진행과정을 시리즈로 나눠서 기록해 보겠습니다.
하, 정말 싫은 게 이 치과 치료인데요. 다시는 안 갈 줄 알았던 이 치과에 또 가게 되었고 또 고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유독 저는 치과 치료가 싫은데요. (누구나 다 싫겠죠.. 돈 주고 아파야 하는 치료가 치과니까요.)
신경치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인지 너무나 괴롭고 힘든 것이 이 치과 치료였습니다.
치과 치료 하면서 가장 힘든 내용들을 기록해 봅니다.
1회 치에 해당하는 내용이니 신경치료가 끝나는 시점까지 꾸준하게 기록하여 보겠습니다.
1. 이가 시큰시큰해 오기 시작합니다.
9월 중순부터였습니다.
아파오기 시작하는 것이 불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불안은 언제나 저를 엄습해 오고 괴로움을 동반했죠.
특히나 저는 치아가 약해서 앞니도 레진으로 때워두었고, 그래서 앞니로 음식을 씹지 못합니다.
치과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요.
2015년이었나요?
부천 오정동에 있었던 치과가 생각납니다. 정말 괴로움의 장관이었죠. 아파서 소리까지 질렀으니까요.
신경치료하는데 마취가 제대로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금니 한대 치료하는데 너무 괴로웠고 눈물까지 났습니다.
생니를 뽑는 느낌이었으니까요.
거두절미하고 필요한 말만 하자면 신경치료는 어쩔 수 없는 수순인 것 같습니다.
2. 좋은 치과를 고르는 방법은 뭘까요?
저는 안산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산에 있는 치과들을 알아봤습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는데 제가 고르는 좋은 치과의 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치과는 오래되어야 한다.
둘째, 평이 좋아야 한다.
첫 번째에 해당하는 내용은 치과가 오래될수록, 또 의사분의 경력이 오래될수록 좋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타협할 수 없는 조건이죠. 반드시 이런 조건을 갖춘 치과를 찾아야 합니다.
둘째에 해당하는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서 평을 찾아봅니다.
여러 포털 사이트에서도 살펴보시면 내용이 나옵니다. 요즘은 구글에서도 나오는 평들이 있기 때문에 확인해 보면 잘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치과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어디 어디가 좋다는 점은 결국 개인의 의견이라 참조용으로만 생각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좋을 수 있어도 자신에게는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이죠.
-더욱이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봐서 결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도 개인차에 대한 내용이기에 되도록이면 모르는 상황에서 가는 게 편합니다. 물론 소개로 가서 조금 더 저렴하게 해 준다고 하면 거기 가서 하시면 되겠죠.
3. 치과는 여러 군데를 방문해 봐야 안다.
여러 군데를 가봐야 하는 이유는 견적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신경치료를 하거나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보철 비용이 많이 부담이 되는데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치과보험도 있지만 치과보험을 한번 들어봤던 입장으로써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치아를 여러 개 할 것이 아닌 이상 되도록이면 보험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돈 아깝습니다.
2023년 현재 안산 지역의 지르코니아 재질의 보철 비용은 '50만 원'입니다.
제가 4군데 전화해 봤고 견적을 물어봤는데요 비용을 모두 50만 원으로 이야기하더군요. 병원에서 단체로 가격 담합을 했나... 모두 동일한 가격을 이야기하길래 의아했습니다. 금은 더 비쌉니다. 그래서 지르코니아로 물어봤던 것이고요.
가격이 조금 저렴한 곳도 있습니다. 구글에서 찾아보시면 35만 원까지 맞춰주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도 가격이지만 거리와 시간적인 부분도 생각한다면 근처 가까운 곳 잘하는 치과에서 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치아를 살리고자 하는 의사를 만나세요.
과잉진료하는 치과들이 있습니다. 치아는 개인이 볼 수 없고 오직 의사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겁을 주면서 마치 다 해야 하는 것처럼 과잉진료를 통해 영업하는 치과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군데서 견적을 받아봐야 합니다. 인터넷의 정보를 통해 과잉진료가 없는 곳을 우선순위로 찾으시면 바가지 쓰는 일은 없으실 겁니다.
또한 치아의 우선순위로 생각하자면 최후의 마지막 보루가 발치입니다. 치과에 방문하자마자 발치를 이야기한다면? 임플란트를 이야기한다면? 다른 곳을 다녀보시고 결정하세요! 우선순위는 치아를 살리고자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3. 지인의 소개로 조금 저렴하게 치과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거리는 조금 되지만 그래도 조금 더 저렴하게 할 수 있어서 선택한 치과였습니다.
치과 가서 내용을 좀 들었는데요.
저는 16번 치아가 금이 가서 아파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보철 치료를 해두었지만 음식을 씹으면서 금으로 씌워둔 것이 이를 짓누르면서 점차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아파오는 거죠.
증상은 시원한 물만 마셔도 욱신하면서 불쾌감을 선사했습니다.
따뜻한 것을 먹을 때에는 괜찮았는데요. 시원한 것은 아주 죽을 맛입니다! 너무 아파서 이쪽으로는 씹지도 못했으니까요.
신경치료 하시는 분들은 대다수 아실 거 같습니다. 얼마나 괴롭고 힘든지 말이죠.
-아픈 상황에서 치과 가야 하는 그 심정은 더 괴롭습니다. 아프지만 안 가면 더 괴롭고, 가서도 아플 생각 하니 마음이 더 괴롭고 말이죠.
잘하는 치과이기도 하지만 제가 방문한 날이 10월 4일이라서 사람이 많았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난 이후에 손님들이 가득했는데요. 원장 선생님 혼자서 모든 진료를 다 보시니 굉장히 피곤하실 듯했습니다.
불현듯 들었던 생각은 '선생님이 피곤해서 내 치아에 집중 못하시면 어쩌지?' 하는 느낌였습니다.
그런데 치료를 시작하고 난 이후에는 그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그냥 신경을 덜 써주셨으면(?) 좋겠다 할 정도로 아프게 하셔서요.
4. 마취는 두 번이나 했습니다.
원장선생님은 과묵하시더군요.
별다른 이야기를 안 하시고 쓱 한번 치아를 보시더니 바로 마취주사를 달라고 하시면서 놓으셨습니다.
아프더군요. 살을 꿰뚫는 느낌으로 주삿바늘이 들어가고 마취액이 타고 들어가는 게 느껴집니다.
콧속으로 약간 흘러서 타는 느낌이 들었는데, 좀 참을만했습니다.
5분 정도 마취약이 퍼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오셔서 드릴링을 하시기 시작했는데요.
'아파요!'
마취를 했는데 아픕니다. 드릴링할 때마다 시큰시큰합니다. 참다가 아파서 마취 더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마취를 더 했습니다.
잠깐 기다렸다가 다시 드릴링을 시작했는데 그때에는 안 아프더군요.
치과 가서 신경치료 하실 때에 마취가 제대로 안되었다면 얼마든지 요구하세요. 마취가 안 좋다고 하여 치과에서는 잘 안 해주려고 하는 경향도 있지만 당장 내가 죽게 생겼는데 좋고 안 좋고 가 어디 있습니까? 바로 해야죠!
5. 신경을 제거합니다.
작은 핀으로 신경을 도려냅니다.
이 부분은 많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아파서 주사를 두 번 맞은 거고요.
이후에 신경치료도 이런 신경 제거하는 작업이 계속될 텐데, 아프면 주사 놔달라고 하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신경이 예민해서 인지 매번 마취를 두 번 이상 했었습니다.
*신경치료에 대한 부분을 잘 받으려면 조금 더 잘하는 치과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보통 보존의 전공을 하신 분들이 신경치료에 전문적이라고 하시는데요. 저도 처음에 상담을 받았던 치과에서도 정 불안하고 아플 것 같으면 보존의 전공하신 분에게 찾아가라고 하더군요. 조금 큰 병원으로 가시거나 치과 중에서도 보존의 전문치과 의사이시면 신경치료에 대해서는 조금 더 세심하게 봐주실 거 같습니다.
몸이 들썩 거릴 정도로 신경조직을 긁어주셨는데요. 이후에 이런 과정을 4번 더 해야 한다고 하니 좀 무서웠습니다.
6. 지르코니아로 예정하고 이후에 다시 방문하기로 합니다.
*현재는 금값이 더 비쌉니다. 지르코니아가 보철로써는 가격도 저렴하기에 선택하였습니다.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예정하였습니다.
실제 경험을 하면서 기록을 하는 내용이니 이후에도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작은 팁들이지만 신경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치아가 아프면 만사가 귀찮고 짜증이 나거든요.
아플 때 가서 얼른 치료하시는 게 일상생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치과 치료는 미루면 목돈 들어갑니다.
흔히 치과 치료하면 '비싸다.'라는 인식들이 강한데요. 우리가 스마트폰 100만 원씩 하는 것은 턱턱 사면서! 치과 치료의 비용은 비싸다고 생각하여 미루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내 몸에 들어가는 것이고 내 생활의 일부가 되는 신체입니다. 되려 더 신경을 많이 쓰고 돈을 더 많이 준다고 해도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아깝다고 생각지 마시고 어차피 쓰실 것이라면 좀 더 투자해서 좋은 치과에서 좋은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신경치료 2부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