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신경치료 마무리 단계입니다.
9월에 시작하여 10월 말까지 긴 시간이었는데요.
생각해 보면 참 인간이라는 존재는 고통 앞에서는 나약해지고 또 얼른 나아졌으면 하지만, 해놓고 나니 더러는 또 아픈 것을 잊어버리고 사네요.
그래서 인간을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나요?
아무튼 간에 이번에 고생 끝에 신경치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2023.10.08 - [🍀 오래 살자!/치과치료] - 신경치료과정
2023.10.11 - [🍀 오래 살자!/치과치료] - 신경치료 2회 차
2023.10.17 - [🍀 오래 살자!/치과치료] - 신경치료 3회 차
2023.10.19 - [🍀 오래 살자!/치과치료] - 신경치료 4회 차
2023.10.24 - [🍀 오래 살자!/치과치료] - 신경치료 5회 차
1. 신경치료 마무리를 위해서 오늘 마지막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오전 중에 예약하여 찾아갔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할아버지님들이 많으시네요. 어르신들이 많으신 것을 보니 치과가 친절히 잘하신다는 믿음이 갑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손님이 없는 치과나 병원은 아무래도 좀 의심이 되죠.
제가 온 이곳도 오랜 시간 동안 치과진료를 해오신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는 분 통해서 왔지만 그래도 모르는 병원 덜컥 가서 고생하는 것보다 아는 분 통해서 오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저렴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차로 왔다 갔다 하는 거리와 시간, 기름값 이런 거 따지면 그 돈이 그 돈이긴 한데, 그래도 나중 사후처리가 아는 사람 통해서 할 때에 더 좋다는 지인의 의견에 따라서 선택한 병원이었으니, 계속 믿고 진행해야죠!
2. 오늘 진료는 지르콘을 끼우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지난번 임시치아(플라스틱)를 끼워두고 오늘은 지르콘 가공한 치아를 끼웁니다.
16번 대구치였는데요. 치아 자체가 금이 가서 금이 간 정도에 따라서 뽑을 수도 있다고 하였지만, 여기서 치료를 잘해주셔서 신경치료가 잘되었고, 마침내 보철 크라운까지 끼우게 되었습니다.
지르콘은 제가 선택한 소재였는데요. 금니로 할까 하다가 비용도 +5만 원 정도 더 추가되고, 아직은 금니로 이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지르콘으로 했습니다. 아직은 젊거든요. 그래서 그냥 미관상 지르콘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기공하는 시간이 일주일 걸린다고 하니 때맞춰서 오라고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맞춰서 해야 하니까 또 와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3. 오늘 치료가 제일 안 아팠습니다.
신경치료의 매 순간은 고통이었는데요. 지난 5회 차까지도 아픔이 있었지만 오늘 6회 차, 신경치료 마무리 단계에서는 전혀 아픔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뭔가 더 시원하다고 할까요? 지난 시간까지도 고통이 있었기에 유난히 내가 치아 고통을 많이 느끼게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오늘 마무리라서 그런지 무뚝뚝한 의사 선생님도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의외의 모습에 스위트함? 암튼 여러 가지 정보도 주시고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볼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혹시나 또 아프다고 하면 또 와야 하는 게 신경치료겠죠.
여러모로 몸이 아프면 만사가 괴롭고 힘듭니다. 그래서 육신의 질병은 고통이죠. 약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어쨌든 육신을 쓴 것이 죄수옷이라고 하니까... 그래서 아픔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인가 봅니다.
4. 아프지 마세요! 건강하게 삽시다.
지르코니아 소재가 처음 등장하였을 때에는 금보다 비쌌었는데 (적어도 제 기억에는 그렇습니다.)
지금은 금이 더 비싸져서 가격적인 입장으로 선택한 소재였습니다. 물론 치아의 상태에 따라서 지르콘이기도 하고 금니이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쓰는 데에 불편함은 없으니 이후에 경과를 지켜보고 또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요점 :
1. 신경치료하는 데 있어서 병원을 잘 찾아보자!
2. 신경치료 AS도 생각해야 한다. 의외로 AS 하는 경우가 많음.
3. 가격을 정확하게 알아보자. 아는 사람 찬스를 쓰면 조금 더 저렴하게 가능하다!
4. 치료하는 동안 병원에 잘 다니자! 스케줄에 맞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