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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써봤!

맥미니 2018 구구절한 수리 사용기

by 세컨ㄹrㅇI프 2020. 2. 13.

 

구구절절한 내용들

내용이 길어질 것 같으니, 일단 스킵하실 분들을 위해서 도표로 표시

내용이 길다. 때문에 길어질 것 같은 내용을 축약해서 도표로 만들고 그외에 소소한 팁은 상단에 올려두겠다.

이런 상황이였다...

1. 맥미니 예기치 않은 재시동은 로직보드 불량의 가능성이 큼.

2. SMC/ NVRAM 초기화. 포멧 싹 해보고 다시 확인. 이래야 서비스 센터 직원들이 더 이상 잔말안하고 바로 기기이상 확인해줌.

3. 맥미니 기기 램은 본래의 것으로 꽂아서 가지고 가야 AS 가능. 물론 기기를 열은 흔적을 엔지니어가 확인될 경우 수리 거부의사가 있음.

4. 개인이 램을 사서 공인센터에서 설치해달라고 할 경우 불가하다고 함. 원래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물어보니, 램은 서비스 센터를 통해서 샀을 경우에만 설치가능, 갖고 온다고 해서 달아주는 것은 아니라고 함 (이부분은 센터 정책이 다를수 있음)

5. 서비스를 받고 난 이후에도 각 상태를 잘 점검해두어야 함. 램하나 빠진 상태로 받고 오랫동안 쓰다가 알게 되면 손해를 볼수도 있음.

6. 애플 제품의 AS는 정말 시간 싸움. 한가한 사람들이나 할수 있는? 사실 조금 열받기는 함.

여기서 부터는 내용이 깁니다.

시간 많으신 분들은 읽으시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맥미니와의 인연 2019년 12월

 

 

맥북 프로를 보내고. 마음이 싱숭생숭.

뭔가 작업이 하나가 안되는 듯한 느낌.

것도 그럴것이 문자 메시지나 작업 업무의 효율성이 모두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 연동이 되어 있었는데..

더욱이 근래에는 촬영도 자주하고 영상 편집도 하는 바람에 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음.

맥북프로....로 가자니 너무 비싸기도 하고..

주로 사용하는 곳이 사무실이니 사무실에서 사용할 요량으로 맥미니를 결정.

사실 맥미니 2012년과 맥미니 2018년을 엄청 고민했었는데.

2012년 중고는 고급사양이였고 2018년은 기본사양이라서 고민이 많았음.

그렇지만...그래도 IT기계는 최신을 사야 한다는 지론에...

결국 맥미니 2018을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로 매입하게 되었음.

너를 만난게 ... 후회되...

사용감? 탁월함. 기분좋은 사용...그러나.

 

 

항상 좋은 것만 누리고 살수 있는 것 아니다.

뭔가 부족한 점이 등장하기 마련.

어?? 난 분명히 켜놓고 갔다왔는데...왜 리부트 되어 있지??

 

 

이상했다.

잠자기 모드로 들어가고 난 이후에 다시 깨울때에는 내가 작업했던 내용이나 사이트가 그대로 떠있어야했다.

그런데 돌아오면 항상 예기치 못한 재시동이 일어나 있었다.

즉 리부트가 되었던 것.

말그대로 예기치 않았던 재 시동. 반갑지 않은 재시동.

원래 그런건가?

원래라는 것은 없음.

원래였다면 원래 그런 장비입니다해야겠지.

더군다나 윈도우 10의 개념으로 보자면 시스템대기상태인데

대기를 못하고 매번 리부트가 일어난다면 어떻게 믿고 문서 작업이나

다른 생산성작업을 하겠는가?

물론 세상에 완전한 제품이라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내가 쓰는 고가의 장비가 다른 장비와 다르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그리 달가운일이 아니였음.

그래서 폭풍검색.

커뮤니티와 까페에 문의를 해보니 분명 정상작동이 아닐거라는 내용을 듣고 센터에 찾아가보라고 하였다.

그런데 내가 일을 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시간을 다 쪼개서 찾아가겠는가?

일단은 내가 뭔가 잘 못 설치했거나 사용이 올바르지 않아서 이루어진 내용이라 생각하여

다시 램은 본래의 램으로 복구하고 더불어 OS도 새로 클린 설치. SMC/NVRAM까지 싹 새로 해보았다.

그래서 결과는 무엇인가?

 

 

애플과 총 5번이 넘는 상담.

채팅으로 상담했는데...

(한 10초만 답변이 늦어도 애플센터직원은 채팅종료한다고 협박한다. 그러면 다시 연결해야 함)

하드웨어적인 문제로 보인다고 하니 서비스센터 찾아가라고 한다.

어딘가에 위치했던 TUVA 서비스센터

결국에는 서비스 센터를 찾아갔다.

위 내용으로는 분명히 문제가 있어 보였기에...

서비스센터 엔지니어는 로직보드 이상같다고 하였다...

그게 뭔가요? 그게 왜 생기는 거죠?

로직보드의 이상은 기기처음 받을때 이상, 즉 공장에서 나올때부터 이상이거나

사용자가 기계를 떨구거나.

어떤 충격에 의해서도 잘못될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 솔더링 (Soldering) 이 떨어진 경우도 있다고 하니....

사용자가 사용해보고 와서 점검을 받는 쪽이 최선이라고 하였다.

예기치 않은 재시동의 대부분 원인은 로직보드의 결함으로 발생하는 경우라고 하였다.

이게 로직보드. 즉 메인보드. 이게 100만원짜리라니... 첨단 기술의 집약체?

로직보드가 이상이 있는지 센터에서 돌려보고 결과를 알려준다고 하였다.

로직보드 이상으로 인한 맥미니 교체

보통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구입후 30일이 이내 이상이 있을때에는

바로 교체하거나 환불 정책이 되는데

맥미니 같은 경우도 동일하게 30일이내면 교체대상이다.

그러나 내가 산것은 이미 2019년 10월에 구매한 제품이고 30일이 지나

3개월이 다 된 제품.

결국 교환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부품 교체 쪽으로 가야 하는 것.

로직보드만 교체하면 나머지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

이윽고 센터에서 연락을 받게 되었고.

교체가 되었으니 찾아가라라고 하였음.

문제는 역시 로직보드의 문제. 이상하다 싶기는 했다.

예기치 않은 재시동.

하드웨어 고장이므로 무상으로 교체 받음.

이번에는 문제가 없길 바랬으나....

고쳐왔는데 또 문제가 생겼다...

사용중에 좀 이상했다.

8GB 램이라도 최적화가 잘되어 있어서 빠릿할텐데...

이상하다. 좀 느릿하다. 왜그러지?

그래서 확인한 시스템 메모리창...

헉...8GB가 아니라 4GB가 되어 있다. 뭔가 이거?

나머지 4GB는 어디 갔는고?

냉큼 다시 서비스센터에 전화했다.

엔지니어가 확인해보더니 다시 입고해야한다고...

그리고 로직보드도 다시 교체해주겠다고 하였다...이번이 2번째 로직보드의 교체...

또 가져가서 또 다시 고쳐왔다.

이번에는 되겠지...

다시 받아서 맥미니를 켰다...

음 잘되네..이제 8GB도 확인했으니 작업을 다시 해볼까?

자리를 정돈하고 맥미니를 다시 설치하기 위해서 선을 뽑고 위치를 만들었다.

모름지기 미니멀한 느낌을 갖고 있는 맥미니이기에 책상도 깔끔하게 치우고 작업을....

부팅을 했는데....

엥???

화면에 아무것도 안뜬다.

인디케이터에 불은 들어와있는데 부팅이 안된다...

뭔가...또....

아까는 동작을 하더니 이번에는 안되는 것은 어인일인지...

와...너참 대단하다...나한테 왜그러니???

다시 동작이 안된다고 엔지니어에게 전화...

또 거듭 죄송하다고만...

다시 갖고 가서 보겠다고 하였다.

3번의 수리. 로직보드 교체와 더불어 램까지 교체

로직보드 2번 교체.

그리고도 문제가 발생하였기에 나도 검색을 통해서 확인해보았다.

램 소켓의 문제일수도

로직보드의 문제일수도

또는 램 자체의 문제일수도.

일단 로직보드도 교체하였고

램 소켓도 교체하였고.

그래서 하나 남은 것은 램을 교체해보는 것.

엔지니어의 의견에 따라서 램을 교체해보았다.

이제는 한번에 가자. 이제는 다시는 볼일이 없도록 하자.

 

 

와...얼마만에 보는 사과마크

드디어 부팅이 된다.

동작되는 것을 확인하고 타임머신에 백업한 것을 다시 복구하였다.

사용하면서.

 

글은 굉장히 간단하게 서술하였으나.

시간은 거의 4주가 걸렸다.

한달이라는 시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고

내게 정말 이 제품이 필요한 것인가라는 회의감이 들 정도로

일도 업무도 제대로 이루어질수 없었다.

현대사회에 있어서 컴퓨터는 필수품이라지만

인간이 필수품으로 만들어가는 것이지

아날로그 적으로 산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필수품이 되어 버린 휴대폰과 컴퓨터.

정보의 도움을 받고는 있으나

되려 이렇게 힘들게 한다면 애물단지가 아닐까?

4주간 들였던 시간과 스트레스.

그리고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다시는 쳐다보고 싶지 않은 내용들.

팔아버릴까하다가 작업하고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차마 팔지는 못하고.

다시 또 써야 하는 계륵과 같은 입장.

 

애물단지 맥미니

애물단지야 애물단지야...

좋은 경험은 아니였다.

확실한 것은 애플 제품을 고치려면 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다시 되찾고 하는 시간적인 부분도

결국 다 돈이고 경제적인 손해라는 점.

완벽한게 없으니 이해는 하는데 이번 계기로 정말 애플 제품이 싫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