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A-20 델모니터암 사용후기입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장단점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일단 가격대를 보고 가시겠습니다.
잘못 보신 가격이 아닙니다. 저 가격 맞습니다.
싱글 모니터암이고요 MSA-20 델모니터암 용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가격이 26만 원대라고 하니 이 정도 가격이면 거의 뭐...
모니터암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1. 구매하게 된 계기
구매하게 된 계기라고 하지만 그냥 사고 싶어서 이유를 만들었습니다.
그전에 사용하던 것이 있었습니다.
재택근무하고 있는 저에게는 집의 환경, 그리고 데스크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었는데요.
제가 타이핑을 하게 되면 늘 책상이 흔들려서 그게 좀 그랬습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느끼거든요. 이게 움직거릴 때에 약간의 미묘함인데 장시간 작업을 하면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저는 삼텐바이미를 구매해서 사용하였고 모니터를 띄워서 사용하므로 불편함이 없이 작업했습니다.
그런데 늘 마음이 안 좋았던 것은 미관상의 입장이었는데요. 모니터암을 쓰다가 이걸로 바꿔서 그래도 어느 정도 타이핑의 불편함에서는 해방이었지만 실상 미관이 안 좋아지니까 그것도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인간성이 별로죠.)
원래 이렇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 삼텐바이미도 비싸기 주고 구매했는데 본래의 이동성을 목적으로 한 제품이지만 제 방에서는 그냥 고정 장식품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 원래 목적성에 안 맞으니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요...
워낙에 작업할 때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였는지 지금 봐도 지저분하네요.
재택 중 당근으로 뒹굴뒹굴하다가 마침 좋은 제품이 올라왔습니다.
평송 모니터암중에 델 모니터에 딱 맞는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요. 이게 가격이 호락하지 않아서 실제로는 구매 못하고 중고로 나오면 사야지 했던 모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딱 뜨더라고요. 그것도 이 동네에 뜰 줄은 몰랐습니다.
잽싸게 연락해서 갖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중고 올린 가격보다 더 깎아서 저렴하게 샀습니다. 원래 이런 것은 나왔을 때 바로 픽업을 해주어야 제맛이거든요.
이래서 재택근무가 편하기도 합니다.
무게가 4KG 정도인데 무거워서 백팩에 넣어왔습니다.
2. 구성품과 설치
(1) 구성품 확인
10월 말인데도 이제는 덥네요. 기후열탕화가 진행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집에 와서 구성품을 나열해 봅니다.
그냥 그냥 무난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비쌀까요? 26만 원 주고 살 제품은 아닌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재질 좋습니다. 마감이나 이런 부분은 매우 훌륭합니다. (당연히 그래야 함. 안 그러면 26만 원의 가치가 아님)
색감은 블랙인데 이게 딱 블랙 색이라고 하기보다는 느낌이 먹색? 비슷하다고 봐야겠네요. 재질이 매트한 느낌이라서 금속보다는 플라스틱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아무튼 고급진 것은 사실이네요.
모니터암 중간에 수평바가 있네요. 이게 모니터 무게와 각도에 따라서 움직이는 바인데, 육각렌치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MSA-20 델모니터 암에는 이런 게 있네요. 비싼티를 냅니다. 이게 뭔가 싶었는데 모니터의 회전을 정하는 버튼이네요.
처음에는 이게 무엇일까 했는데 다 장착하고 돌려보니까 답이 딱 나왔습니다.
회전의 한계치를 만들어둬서 모니터가 고정되게끔 하네요. 역시 다르기는 합니다.
책상에 고정하는 클램프 부분인데 무난하네요. 손잡이가 편안하게 되어 있습니다.
시리얼 넘버와 내용들이 있네요.
만들어진 날짜는 2021년 3월입니다.
한창 코로나 때였네요. 코로나 엔데믹을 맞이했지만 코로나 정말 대단했죠. 많은 이들이 희생당하고 고통당하고 지금까지도 후유증 겪는 분들 보면... 아 잠깐 다른 곳을 빠졌네요.
아무튼 뒤에 구성이 이렇습니다. 딱 봐도 그냥 델 제품과 호환되게 되어 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이니까 그런 것이겠죠?
이 MSA-20 델모니터암을 사게 되면 오직 델만 사용할 수 있느냐? 그런 것은 아닙니다.
-비싸게 만들었는데 그냥 델만 사용하게 한다고 하면 아무도 안 사겠죠?
중간에 끼우는 브래킷이 있는데 저는 델 모델의 모니터를 사용하니 그냥 MSA-20 델모니터암에는 그냥 델 모니터 끼우도록 하겠습니다.
베사홀이나 이런 거 신경 쓰지 않고 바로 꽂으면 되니까 편하더라고요.
그 외에 베사홀을 이용하여 끼울 수 있는 나사와 육각렌치 그리고 설명서가 있었습니다. 이거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군요.
(2) 설치를 해봅니다.
새로운 모니터암을 모시기 위해서 방을 잠시 정리합니다.
그냥 이렇게만 쓸까? 하고 한 1분 고민했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없는 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요.
책상 한쪽에 고정을 합니다. 이미 중고로 산 제품이라 어느 정도 조립이 되어 있어서 더 수월하네요.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조립입니다.
나무에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꽉 조이면 책상에 자국이 남습니다.
되도록 걸칠 정도로 살살 돌려서 딱 맞게끔만 해줘도 무리가 없습니다.
모니터 암을 갖고 와봅니다. 지금 보니까 원래 그림에 나온 모니터 암처럼 직각느낌은 없네요.
아마 먼저 주인분이 그냥 이렇게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선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이 잘되어 있네요. 다른 모니터암에도 이런 부분들이 있었지만 MSA-20 델모니터암의 경우는 좀 더 재질도 좋고 단단한 느낌을 줍니다.
모니터를 결합해 봅니다.
갖고 있는 모델은 델 QHD 모델입니다. 4K로 아직 못 넘어가서 사용 중인데 곧 넘어갈 예정입니다.
여기에 바로 장착을 해보겠습니다.
딱 그 용도로 나온 모델이라서 딱 맞습니다. 델모델의 모니터와 모니터암이 딱 떨어지네요. 아주 마음에 듭니다. 원래 이런 호환성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거든요. 마치 원래 제품이 그러했던 것처럼 잘 맞아떨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되었습니다.
모니터암 쪽에 케이블을 넣을 수 있게끔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편리하네요.
이제 책상에 설치를 해보겠습니다.
어려움이 없이 설치가 되었습니다. 케이블도 밑으로 내리기 쉽게 되어 있고요.
설치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별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죠. 그냥 일반 모니터 암과 비슷합니다.
책상에 잘 배치를 해보았습니다. 구성이 간단하게 되었습니다.
모니터암이니까요!
3. 사용소감
사용소감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먼저는 장점.
구성이 깔끔하게 잘되었습니다. 설치하는 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었고요. 그리고 군데군데 구석진 곳도 잘 배치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선을 정리하는 데에도 잘 꽂을 수 있게끔 선 거치대도 있고요, 그리고 나머지 내용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설명서는 한번 보기는 해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앞서 각도에 대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모니터를 고정해서 사용할 때에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모니터 암을 고정해서 사용하는 형태이니 회전이 뭐가 필요할까 싶은데, 모니터를 돌려서 사용할 경우가 더러 있으니 그러한 부분 때문에 각도를 만들어둔 것 같습니다.
180도와 360도의 회전 반경은 모니터암을 조절하면서 활용해 보았는데, 저는 그냥 고정형태로 사용하게 될 거 같아서 크게 매리트는 못 느꼈습니다.
또한 델 모니터와 찰떡궁합이네요. 디자인이 딱 좋아요. 다른 모니터암에도 끼워봤는데, 이런 느낌은 안 나왔거든요. 역시 같은 회사의 비슷한 느낌으로 디자인을 하니까 다른 것 같습니다.
그다음은 단점입니다.
가격이 가장 큰 단점이죠. 이게 과연 20만 원 이상의 매리트를 갖게 될까 싶었을 때에 가치의 여부가 다릅니다.
10만 원만 해도 모니터암은 비싸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리 물 건너온 제품이고 브랜드 제품이라고 해도 이게 20만 원을 훌쩍 넘긴다고 하니 조금 이해가 안 갑니다. 아 물론 AS 기간에다가 서비스도 좋기도 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내용이고 제품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에 이 가격이면 과연 살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실제 구매하는 분들 수가 적은 것 같기도 하고요. 이렇게 한다면 차라리 델 모니터를 살 때에 같이 껴서 주거나 좀 더 싸게 살 수 있는 쿠폰으로 제공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가격입니다.
다른 것은 크게 불편함이나 단점이라고 보이기 어렵네요.
그래서 구매하실 것이라면 곰곰이 잘 생각해 보시고, 그래도 델과 깔맞춤을 원하신다면 도전해 보셔도 되겠습니다.
저야 중고로 사서 지금 만족도가 제법 있지만 새 제품을 사신다면 생각해보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