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여러 가지 구경하고 왔는데요.
꿀팁 몇 가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목록
- 1. 남대문 시장 쇼핑 코스
- 2. 남대문 시장 먹거리 추천 베스트 5
- 3. 남대문 시장 주의할 점
- 4. 남대문 시장 오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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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대문 시장 쇼핑 코스
- 지하철 1호선 회현역에서 하차
- 5번 출구쪽으로 이동
- 골목마다 먹거리 코스
- 동대문 시장과는 대조적인 풍경
남대문 시장은 지하철 1호선 회현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어디로 내리셔도 상관은 없겠으나 저희가 나온 곳은 5번 출구 쪽이었습니다.
5번 출구에서 나와 밑으로 쭈욱 직진하는 코스로 구성하였는데요.
가는 길목마다 맛있는 간식거리들이 있어서 입과 눈이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즐거웠다고나 할까요?
동대문 일요시장에는 먹거리가 별로 없거든요.
입구 쪽에나 분식집이 하나 있고 그 외에는 돌아다니는 카트형태의 차만 있는데,
남대문은 일단 먹거리가 군데군데 있어서 즐겁습니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네요.
남대문시장 4길과 6길, 그리고 8길을 돌았습니다.
저렴한 옷가지들을 구입하시려면 6길과 8길을 돌아보시면 됩니다.
특히 8길 쪽은 매대가 나와있어서 여기서 옷가지들을 저렴하게 사실수 있습니다.
또한 스카프를 저렴하게 득템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무려 장당 1천 원!
해당하는 정보는 유튜브 영상에 올려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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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대문 시장 먹거리 추천 베스트 5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먹어가면서 쇼핑을 해봤습니다.
- 이날 총 5군데에서 음식을 먹었는데요.
- 다 맛있었지만 나름대로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1) 남대문 시장 담소분식 김치말이국수 5위
편스토랑 수요미식회에서도 방영이 된 집이라고 합니다.
일단 김치말이 국수 자체가 비싸지가 않아서요.
2천 원에 국수 한 그릇 먹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지금 21세기 맞죠? 양은 일반 사발면?
그 정도의 양입니다. 많지는 않아요.
저는 한 젓가락에 다 흡입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추운 겨울에 뜨끈한 국물, 그리고 후루룩 먹을 수 있는 국수가 일품입니다.
미리 김치와 국수가 준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주문을 하면 어묵국물을 부어주는 형식입니다.
간식으로 적당한 양으로 느껴집니다.
(2) 남대문 시장 김진호 달인 호떡 4위
호떡 줄이 길어 보여서 맛집인가 싶어 줄을 섰습니다.
여기는 두 번째 집이고 원래는 회기역 5번 출구에도 동일한 호떡집이 있는데요.
그러고 보니 전철역 나올 때 본 것 같네요.
달인이라서 TV에도 방영이 되었고 이후에 달인이라는 칭호를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호떡의 맛은 달달합니다.
보통 호떡들은 꿀을 많이 안 넣어서 주는데 여기는 아낌없이 부어줍니다.
그만큼 달달하니 맛있죠. 꿀이 가득해서 먹는 내내 달콤함이 가득했습니다.
가격도 1,500원이라서 저렴한 편이죠.
동네에서 파는 호떡들도 요새는 다들 2천 원 이상하잖아요?
양도 적고 꿀도 적고 한데, 여기는 듬뿍 주셔서 좋았습니다.
(3) 남대문 시장 야채호떡 3위
남대문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호떡이라고 합니다.
엄청 줄이 길기도 한데요.
호떡이라고 하기보다는 튀김 야채 크로켓이라고 보는 게 더 좋을 듯하네요.
일단 튀김이 두껍고 안에 야채와 당면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다 만들고 난 이후에는 간장에 쓱 발라주십니다.
이 간장도 여러 가지 과일도 들어 있어서 특제 간장입니다.
맛있어요.
왜 남대문 오면 먹어야 한다고 하는지 알겠습니다.
대신에 줄이 좀 길어요. 인내를 갖고 먹어야 더 맛있나 봅니다.
많이 굽고 계신대도 줄이 긴 것을 보면 이것도 역시 하나의 영업 전략인가? 싶습니다.
개당 2천 원이었습니다.
(4) 남대문 시장 가메골 손 왕만두 2위
여기는 이미 지날 때부터 눈길을 확 잡아당깁니다.
줄이 길게 되어 있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만두를 먹고 있거든요.
만두가 별것이 있는가 싶을 수도 있지만, 여기도 만두의 속을 꽉 채워서 팝니다.
보통 만두라고 하면 속이 적거나 피가 두껍거나 아니면 그냥 공장에서 만든 일반 만두이기도 한데요.
직접 손수 만들기도 하시고 만두소를 꽉꽉 채웠습니다.
약간 만두피보다는 찐빵 같은 느낌이 강하기도 한데요.
그렇다 해서 안에 속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먹으면 입안 한가득 풍미가 한가득 퍼집니다.
김치만두보다는 고기만두가 더 맛이 좋았고요. 외국인들도 와서 고기만두를 사더라고요.
가격은 개당 1천 원이고 5개부터 주문을 받습니다.
5개도 반반 주문이 되고요.
대부분 사람들은 10개, 또는 20개. 이렇게 사가더라고요.
제가 이날 본 것 중에 14박스, 총 140개를 한 번에 사가는 분을 보았습니다.
맛은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길에 서서 먹는 만두의 맛도 좋았습니다.
(5) 남대문 시장 떡볶이 1위
여기저기 다니면서 떡볶이 많이 먹었었는데요.
여기 남대문의 떡볶이가 1순위입니다.
기가 막히더라고요.
이건 뭐 딱히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떡볶이 맛들은 다 아시잖아요?
그런데 아는 맛이 무섭다고, 알기 때문에 제대로 된 맛을 본 적이 드물었는데요.
여기 떡볶이는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사람들이 줄 서서 먹으면서 맛있다 맛있다 하고요.
안쪽에도 자리가 이미 인산인해라서 꽉 차있습니다.
계속 생각나네요.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 생각납니다.
또 먹고 싶네요.
이 집에서 광고받은 적 없고 어떤 혜택 받은 적 없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이고 맛이라서요.
대신에 남대문 방문하신다면 저는 야채호떡보다 이 떡볶이 꼭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1인분 4천 원인데,
어묵국물도 맛있고 전체적으로 맛이 아주 좋습니다.
꼭 드시길 강력추천합니다.
3. 남대문 시장 주의할 점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사람이 많아서 사람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으실 수도 있어요.
제가 떡볶이를 먹으면서 삼매경에 빠져 있었는데요.
큰소리가 났습니다.
짜장면을 배달하던 분이 앞에 분하고 부딪히면서 다 엎어버렸습니다. (짜장면만 불쌍해짐)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는 게,
앞서 가던 분은 당연히 뒤를 못 봤고 뒤따라오던 짜장면 배달하던 분 역시도 급작스럽게 부딪혀서 넘어졌거든요.
사실 앞서가던 사람이 갑자기 멈출 거라는 생각은 안 하겠죠.
더욱이 배달하던 분은 급하니까 빨리 가기도 했고요.
도보로 배달 중이셨는데 급작스럽게 앞사람이 서버리니 그만 부딪힌 겁니다.
배달하던 분은 서서 쌍욕을 하기 시작했는데
남 탓을 하기도 뭐 한 게 본인도 가다가 갑자기 부딪힌 것이니 어쩔 수가 없는 것이었죠.
앞에 있던 분은 나이 드신 남자분이었는데, 그냥 멋쩍게 웃으시면서 자리를 피하시더군요.
누가 뭐 잘못하였다고 하기보다는 사람이 많으니까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차조심이 아니라 사람 조심하셔야 하고요.
특히 아주머니들은 이야기하면서 앞을 안 보고 다녀서 부딪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주의하세요. 사람 주의!
(2) 갈치골목 호객행위
남대문에서는 갈치골목이 유명합니다.
저도 한번 들어가 봤는데요.
이미 와이프와 저는 식사를 마치고 난 이후라서 구경하려고만 들어갔습니다.
사람은 많았고요. 유독 한 식당에만 줄이 서있더라고요.
그 집이 맛집으로 소문나서 그랬나 봅니다.
그런데 나머지 갈치집들 호객행위를 합니다.
밥집인데 호객행위를 하는 것은 횟집 외에 처음 보았는데요.
그리 유쾌하지 않더라고요.
좀 느낌이 별로였습니다.
물론 대꾸도 안 하고 그냥 지나쳤지만, 골목이라서 피할 수도 없고 좁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호객행위를 당할 수밖에 없어서요.
그리고 갈치골목 자체가 위생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호불호가 강할듯하기는 해요.
물론 오래된 곳이고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위생을 생각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서 가야 하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그곳의 위생이 불결해 보인다면 글쎄요... 저라면 생각해 보겠습니다.
(3) 건물 내에서의 상품들을 촬영하는 행위 금지
저는 촬영이 취미라서 촬영을 다소 하였는데요.
외부에서는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내부에서는 강력하게 촬영을 금지하는 곳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팻말이나 경고가 없어서 몰랐는데요.
촬영하고 다니니까 물어보더라고요.
뭐 하는 분이고 왜 찍냐고... 그냥 이거 찍는 게 취미이고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하였는데... 쫓겨났습니다.
찍지 말라고 하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무슨 초상권을 이야기하던데요.
-초상권의 개념은 내가 찍고 내가 갖고 있으면 상관없는 부분입니다.
단지 이것을 공개적인 웹이나 유튜브에 올리면 문제가 되죠.
그래서 방송에서도 목소리도 변조하고 모자이크도 처리합니다.
그러면 크게 상관이 없거든요.
초상권 개념도 모르시는 분들이 초상권 이야기 하시길래 잘 설명해 드렸습니다.
어디에도 안 올리고 내가 갖고 있을 것이라고요.
그래도 쫓겨났습니다.
엄청 뭐라고 하셔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다른 상인분에게 이 부분에 대해서 물어봤는데요.
다른 경쟁업체에서 뭘 파는지 촬영해 간다고 하네요.
그러니 뭐가 잘 나가는지 확인해서 그거 그대로 갖다가 판매하니까 그런 용도로 촬영하는 것은 민감해한다고 하네요.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이해했을 텐데, (안 찍었을 텐데) 그냥 다짜고짜 왜 찍냐고 하면서 이야기하니 그게 좀 언짢더군요.
어쨌든 어디 들어가서 촬영하실 일 있다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4. 남대문 시장 오후 시간
오후시간을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것은 먹거리가 풍성해지는 시간이라서 그렇습니다.
일단 4시 정도가 되니까 5번 출구 쪽으로 먹거리들이 늘어나는데요.
저는 이미 5군데를 경험해서 배가 불렀지만 이 시간대에 방문하시면 여러 가지 음식들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둘러보면서 한 가지 없던 것이 '붕어빵'이었는데요.
붕어빵을 이 시간부터 팔기 시작합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오후시간에 방문해 보려고요.
사람 사는 느낌이 가득한 남대문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상점의 상인들, 그리고 분주한 발걸음의 사람들.
무엇인가 생동감이 있고 사람 내음 나는 시장입니다.
동대문 시장과는 다소 다른 느낌이었어요.
물건을 많이 사지는 않았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또 체감을 하고 온 쇼핑이었습니다.
가끔 한 번씩 들리면서 사람 사는 기분을 가져볼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