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달러 현상금 걸렸던 괌 한국 관광객 살해용의자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미국 괌으로 은퇴여행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4일 저녁 7시 40분에서 8시 즈음에 50대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츠바키 타워 호텔을 향해 걸어가던 중에 강도를 만났습니다.
이때 남편은 강도에게 저항하다가 총에 맞아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 부부의 뒤에서 다가온 SUV의 차량에 운전자와 총격범이 타고 있었고, 범인이 총기를 지낸 채 차에서 내려 휴대전화와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여성의 가방을 가지고 도주하려던 중 한국인 남편을 총으로 쏘게 되었습니다.
총상을 입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다음날 결국 사망하였습니다.
이후에 경찰은 한 시민의 제보로 6일 만에 사건의 단서를 잡았다고 하며, 사건이 발생한 직후 투몬 관광지구의 약 20개 업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통해 용의자 일당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수배하였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투몬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요나 마을에서 주차된 차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차 안에서 용의자의 시신과 함께 총이 한국인 관광객 살해 사건에 쓰인 것인지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SUV 운전자로 추정되는 스테판 키아누 파울리노 카마초는 총격 용의자가 발견된 지역의 한 게임방에 있다가 붙잡혔습니다.
이미 두 용의자는 마약 소지 전과와 폭행등의 혐의를 갖고 있던 범죄경력자들이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한국인은 괌 전체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괌 관광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인식의 전환과 괌 관광산업에 어떤 타격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